▲ 2017년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연습을 마치고 선전을 다짐하는 유영.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피겨 신동' 유영(13, 문원초)이 종합선수권대회 2년 연속 우승보다 개인 최고 점수에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유영은 6일 강원도 강릉빙상장에서 1시간 동안 훈련했다. 그는 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제 71회 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둔 유영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최종 점검했다.

유영은 타노 점프(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뛰는 점프)를 시도해 성공했고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하게 뛰었다. 훈련을 마친 유영은 "이번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순위를 떠나 제가 할 것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점수가 잘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만 11살의 나이에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유영은 김연아(26)가 2003년 이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피겨 랭킹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영은 지난해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한국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우승보다 개인 최고 점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올해 그는 성적만큼 키도 부쩍 자랐다. 현재 150cm인 유영은 올해 6cm가 자랐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컸으면 좋겠다고 밝힌 그는 "많이 크면 선수 생활을 못하니까 165cm 정도로 적당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꿈나무 대회에서 유영은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최초로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뛰었다.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4회전 점프를 처음 시도하는 성과를 남겼다.

유영은 대회 준비 때문에 최근에는 쿼드러플 살코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4회전 점프 연습을 하면 기본은 다운까지 나오고 몸 상태가 좋은 날은 언더까지 나온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아 더 연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영은 감기몸살로 고생했다. 4일까지 감기가 떨어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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