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소리'가 5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마음의 소리'가 재미에 감동을 더하며 막을 내렸다. 원작 웹툰의 내용 뿐만 아니라 캐릭터까지 높은 싱크로율을 구사했고, 원작보다 더 재밌는 웃음코드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단순 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 조철왕(김병옥 분), 권정권(김미경 분), 조준(김대명 분)의 코믹 일상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여기에 조석 여자친구 애봉이(정소민 분)과의 독특하고 달달한 로맨스까지 더해져 큰 인기를 얻었다.

'마음의 소리' 원작 웹툰은 10년 동안 연재된 만큼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때문에 '마음의 소리' 드라마화에 대해 기대감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웹툰 특성상 영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캐릭터 설정과 상황들이 존재했고, 이를 얼마나 잘 구현해낼지 대부분이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배역마다 하나씩 캐스팅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은 더해졌고 캐릭터 티저 등을 본 네티즌은 싱크로율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마음의 소리' 웹드라마 버전이 공개된 이후 우려는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

이광수,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그리고 정소민까지 '마음의 소리' 속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빙의한 연기로 독특한 내용을 찰떡 같이 소화해냈다.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마음의 소리'는 높은 화제성을 나타냈다. 작년 11월 7일 첫 공개된 웹드라마 버전은 1월 7일 오전 6시 기준 3640만 뷰를 기록하며 네이버 웹드라마 조회수 사상 최고 조회수를 경신 중이다.

TV버전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9일 첫 방송을 마친 '마음의 소리' 시청률은 5.7%(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로 나타났는데, 시간대 등의 핸디캡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또 본방송과 재방송 모두 광고를 완판시키고,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 등으로 포털을 장악했다. 이처럼 무서운 화제성을 지닌 '마음의 소리'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지난 6일 방송된 '마음의 소리' 마지막회는 조준과 조석 형제의 이야기로 채워지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조석이 웹툰을 언제까지 그릴 것이냐는 질문에 미소로 지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며 마무리됐다. 이와 같은 열린 결말은 시즌2를 바라는 팬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 '마음의 소리' 배우들, 김병옥-김미경-정소민-이광수-김대명(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한동안 제작되지 않은 시트콤 장르가 조금씩 등장하면서 '마음의 소리'는 부활의 첫 번째 신호탄이 됐다. 팬들과 시청자들 바람대로, 지금의 캐스팅과 퀄리티 그대로 시즌2가 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음의 소리'는 오는 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배우들의 속마음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특별판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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