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소리'가 열린 결말로 유쾌하게 막을 내렸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마음의 소리'가 끝까지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유쾌한 시트콤은 시즌2 가능성까지 열어둔채 마무리됐다.

6일 방송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 마지막회에는 네 편의 에피소드 '일요일', '대륙의 화제', '다큐멘터리', '오늘 만화 쉽니다'가 그려졌다.

'일요일'과 '대륙의 화재'는 조준(김대명 분)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일요일'에서는 조준과 부장과의 관계에 대해 다뤄졌다. 야근하던 중 부장이 "이거 좀 들어라"했지만, 조준은 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거절해 읏음을 자아냈다. 

또 상사의 재미없는 말에도 웃어야한다는 조언에 조준은 부장이 "딸이 수능 망쳐서 와이프가 우울증이 심해졌다"라고 말하자 폭소해 부장의 심기를 건드렸다. 조준은 근무 중 졸음을 참기 위해 비타민으로 착각하고 수면제를 먹었다가 다음날인 월요일에 깨어나 회사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대륙의 화재'에서는 중국어와 영어를 잘 못하는 조준과 상사(서현철 분)이 호텔에서 화재 훈련 하는 것을 화재로 착각해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조준은 브래지어로 만든 방독면을 상사와 나눠쓰고 주변 사람들까지 구하는 모습이 그려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다큐멘터리'와 '오늘 만화 쉽니다'에서는 조석(이광수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뤄졌다. '다큐멘터리'에서 조석은 웹툰 작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지루한 평소 일상 대신 허세 가득 들어간 거짓 일상을 연기했다. 하지만 막상 방송에서는 불우한 환경 속에 웹툰을 그리는 작가로 그려져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마지막 에피소드인 '오늘 만화 쉽니다'에는 휴재를 하고 싶은 조석의 모습이 담겼다. 조석은 쉬기 위해 일부러 팔을 다친척 하고 욕먹기 위해 팬들에게도 차갑게 굴었다. 하지만 반응은 더 폭발적으로 돌아왔고, 담당자에게 "휴재하겠다" 소리친 후 여행을 떠났다.

조석은 공항 편의점에서 1회에 출연했던 동기 웹툰작가 송중기를 만났고, 그에게 작가의 고충을 토로하자 송중기는 "배가 불렀다. 독자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일침을 날렸다. 이에 조석은 1회 자신이 송중기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고 초심으로 돌아갔다. 조석은 내레이션을 통해 "내꿈은 단순했다. 내 만화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것"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할아버지가 된 조석은 여전히 그의 가족들과 애봉이(정소민 분)가 곁에 있었다. 조석은 언제까지 만화를 그릴 것이냐는 질문에 카메라를 응시한 채 미소만 남겼고, 여기서 끝이 아님을 암시하며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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