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재심'에 출연한 배우 정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정우가 영화 재심촬영 중 부상을 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정우와 강하늘, 김해숙, 김태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는 이 영화가 위험한 액션이 있는 것은 아니다. 촬영 전 고사를 지내면서, 액션이 많지 않은 영화 일수록 사고가 빈번한 것 같다고 말을 했다. 그런데 내가 바로 사고를 당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위험한 장면이 아니었는데 사고를 당했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날 덮쳤다. 정말 죽을 뻔 했다. 양손을 다쳐서 열 바늘 정도 꿰맸고, 이마를 좀 많이 다쳤다. 사십 바늘 정도 꿰맸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윤 감독은 그 순간 놀라서 정우 씨에게 뛰어가서 봤더니 눈가에 피를 많이 흘리고 있더라. 강화도였는데, 서울로 빨리 이송을 했다. 정말 걱정이 많이 됐다. 한편으로는 내 인생도 걱정이 됐다. 오랜만에 영화를 시작했는데, 여기서 끝나는 것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 씨에게 정말 미안했다. 더 미안한 것은 그 장면이 영화에서 편집됐다고 덧붙였고, 정우는 심지어 재촬영을 했는데 편집이 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숙 역시 부상 당한 경험을 언급하며 나도 위험한 장면은 아니었다. 동사무소에 가서 항의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일어나는데 못 일어나겠더라. 알고 보니 갈비뼈에 금이 갔었다. 약을 먹고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일명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실화 영화다.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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