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기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유현태 기자] 수원 삼성의 염기훈은 이번 시즌 목표로 K리그 우승을 꼽았다. 

염기훈은 12일 경기도 화성시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사간 도스와 프리 시즌 매치 조인식 자리에서 "K리그 우승이 최고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K리그 최고의 왼발잡이로 꼽히는 염기훈은 아직 K리그 우승 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10년과 2016년 수원에서 두 차례 FA컵 우승과 2006년 전북 현대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만 경험했다. 그는 "매년 K리그 우승을 목표로 세웠는데 한번도 목표를 지키지 못했다. 컵 대회, FA컵, ACL도 우승 경험이 있는데 K리그에선 준우승 경력이 전부다. 올해도 K리그 우승을 목표로 잡겠다"고 말했다. 

수원의 목표 역시 K리그 우승이라고 꼽았다. 그는 "K리그는 가장 장기간 벌어지고 또 가장 많이 공들이는 대회다. 팀이 가장 중요하게 치르는 대회도 K리그다. 다른 선수들도 K리그 우승을 바라고 있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염기훈은 "개인적인 목표는 3년 연속 도움왕을 달성하고 싶다"고 개인적 목표를 밝혔다. 그는 박기동의 활약을 기대했다. 자신을 "골을 직접 넣기 보다 도움을 주는 데 능한 선수"라고 평가한 염기훈은 "(박)기동이가 전방에서 골을 넣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수준급 활약을 보여 줬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2015년 시즌엔 17개, 2016년 시즌엔 15개로 도움왕에 올랐다. 뛰어난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리는 염기훈은 수원 공격의 핵심이다. 염기훈이 개인의 목표인 도움왕을 이룬다면 수원의 K리그 우승 목표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수원은 13일 스페인 말라가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조직력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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