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정
[스포티비뉴스=용인체, 홍지수 기자] KB 스타즈의 가드 강아정이 올스타전 최우수 선수(MVP)로 뽑혔다. 2014~2015 WKBL 올스타전 이후 개인 두 번째 MVP로 뽑혔다.

여자 프로 농구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삼성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 팀이 핑크스타(우리은행, KDB생명, KEB하나은행) 팀을 접전 끝에 꺾었다. 블루스타는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 프로 농구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를 102-100으로 꺾었다. 접전 끝에 경기 종료 직전 박지수의 득점으로 블루스타가 이겼다.

이 가운데 강아정은 1쿼터부터 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강아정은 1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강아정은 모두 41표를 얻어 김단비(14표), 박지수(6표), 고아라(5표)를 따돌리고 상금 200만 원을 차지했다.

강아정은 경기가 끝난 뒤 "얼떨떨하다. 초반부터 선수들과 '이기자'고 했다. 즐기는 날이지만, 그래도 이기려고 했다. MVP를 노리지는 않았다. MVP가 돼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이기더라도, 내가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마지막에 (박)지수한테 스크린 걸어 주고, (박)지수가 득점했다. 패턴이 성공했다. 마치 우리 팀에서 하던 것처럼 잘됐다. 그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올스타전 MVP가 된 강아정은 "지난번 MVP는 청주에서 받았다. 홈에서 했는데, '받았구나' 싶었다. 오늘(15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 줬다. 기분이야 좋다.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웃고 즐기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그 내용을 잘 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에 대해서 강아정은 "전에 상금을 어떻게 썼는지 잘 모르겠다. 언니들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하더라. 올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팀 성적이 안 좋다. 선수들과 뜻깊게 쓸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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