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훈련 연습 경기에서 승리한 부산 아이파크 ⓒ 부산 아이파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식중독을 떨쳐내며 전지훈련 중 열린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부산은 집단 장염 증세 회복 후 실내 훈련부터 시작해 서서히 체력을 끌어올렸다. 모든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조진호 감독은 "올 시즌 좋은 일이 생기려고 액땜을 한 것 같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는 아픈 선수들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착실하게 훈련에 몰두한 부산은 18일 치러진 대학팀과 첫 연습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부산은 18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펼쳐진 서남대학교, 한양대학교와 경기에서 각각 5-1, 3-1로 승리를 거뒀다.

​오전에 열린 서남대와 연습경기에선 새로운 얼굴들이 출전했다. 루키안부터 시작해 박준태, 김문환, 임유환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안과 박준태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주춤했던 전현철은 후반에 2골을 터뜨리며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전반에 1실점했지만 결국 5-1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한양대와 연습경기는 베테랑의 활약이 빛났다. 이정협, 김현성, 홍동현 등 최강 공격진으로 나선 부산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3-1로 승리했다. 한양대 출신인 고경민은 2골을 기록하며 선배의 위용을 뽐냈다. 이정협은 서서히 부산에 녹아들며 공격 연계에 집중했다.

조진호 감독은 여러 선수 기용과 함께 4-2-3-1, 3-5-2 등 다양한 전술을 선보이며 실험에 몰두했다.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많은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만큼 올해도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부산은 남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며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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