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 세이커스 김종규 ⓒ KBL
[스포티비뉴스=부산 사직체, 박대현 기자]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국내 선수 3인과 외국인 선수 3명이 팀을 이뤄 치열한 자존심 맞대결을 펼쳤다.

국내 팀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사전행사 3대3 매치서 21-20으로 이겼다.

전의를 불태웠다. 김선형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끼리 연습 때 (3대3 매치를) 자주 한다. 미국에 왔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부딪혀보겠다"고 말했다.

국내 팀은 김선형-송교창-김종규가 손발을 맞췄다. 외국인 선수 팀은 마이클 크레익-키퍼 사익스-제임스 메이스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번외 경기였지만 두 팀 모두 적극적인 스틸 시도와 덩크, 안정적인 점프 밸런스가 필요한 리버스 레이업 슛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메이스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버스 레이업 슛으로 선공을 날렸다. 그러자 송교창이 연속 4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두 팀은 미드 레인지 점프 슛과 2대2 게임으로 경기 흐름을 뺏기지 않는 데 주력했다.

김종규가 크레익을 앞에 두고 강력한 두 손 덩크를 터트렸다. 국내 센터 자존심이 꽂은 화끈한 덩크는 이후 펼쳐질 '에어 쇼' 예고편이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크레익과 메이스가 앨리웁 덩크를 완성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메이스는 공중에서 기습적인 더블 클러치, 돌파 뒤 비하인드 백 패스 등를 보여 사직체육관 데시벨을 높였다.

이어 사익스, 오데리안 바셋, 송교창이 차례로 힘 있는 덩크를 터트렸다. 크레익은 돌파 과정에서 미리 공을 백 보드에 맞춘 뒤 다시 받아 덩크를 꽂는 '1인 앨리웁 덩크'를 시도했다. 불발됐으나 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국내 팀이 외국인 선수 팀에 1점 차 승리를 거뒀으나 팬들은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그림'에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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