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같은 날 미국으로 떠난 황재균은 '이제 시작'을 외쳤고 류현진은 '다시 시작'을 강조했다.

미국 프로 야구 LA 다저스 류현진이 '처음'과 '첫해'를 강조하며 2017년 시즌 재기를 약속했다. 류현진은 시즌 준비를 위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LA로 출국했다.

지난 2년간 기나긴 부상 공백을 겪으며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 가던 류현진이 부활을 선언했다. 류현진은 편한 농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올 시즌 각오를 밝힐 때는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몸무게를 얼마나 줄였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조금 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는 "몸 상태는 그 어느 해보다 좋다. 2013년 신인의 각오로 경쟁을 뚫고 선발진에 합류하겠다"며 부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인터뷰 내내 '처음처럼'을 강조했다. MLB 진출 첫해와 두 번째 시즌 류현진의 성적을 보면 그 답이 나온다. 류현진은 두 해 합쳐 28승을 따내며 다저스 부동의 3선발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5년 시즌 초부터 류현진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다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 2년간 딱 한 번 마운드에 오른 것이 전부다.

그렇기에 올 시즌은 이전의 아픔을 딛고 반드시 'AGAIN 2013'을 노리겠다는 것이 류현진의 각오다. 이제 류현진에게 더 이상 뒤는 없어 보인다. 마음속에 'AGAIN 2013시즌'을 새기고 미국으로 건너가는 류현진이 지난 2년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상] 류현진 소속 팀 합류 출국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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