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해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롯데 복귀를 결정한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26일 김해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대호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4년 150억 원에 계약했다. 역대 FA 최고액 기록을 새로 쓴 결정.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는 "부산 팬들 앞에서 야구할 생각에 설렌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을 만들었던 열광적인 롯데 팬들을 떠올렸다.

그는 롯데 복귀를 결정한 이유로 "팬들의 기다림이 느껴졌다"고 얘기했다.

이대호가 KBO 리그에서 뛰던 때 롯데는 100만 관중을 보유한 팀이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2010년을 뺀 4년 동안 경기당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왔다. 그러나 2015년 80만 962명, 지난해 85만 2,639명에 그치며 '구도(球都)'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는 흥행 성적을 찍었다.

이대호의 복귀는 돌아선 '팬심'을 되찾을 최고의 카드다. 이대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롯데는 강팀이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팬이 많은 팀인데 그 팬들의 기를 받아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부산 야구 팬의 사랑을 강조했다.

팬들에게는 "저를 많이 보고 싶어 하셨던 걸로 안다. 다시 롯데 팬들의 응원을 듣고 싶었다. 그 팬들 앞에서 다시 야구한다는 게 설렌다"고 했다. 김해국제공항에는 새벽부터 그의 귀국을 환영하는 팬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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