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네이트 디아즈를 점찍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의 남자는 또 네이트 디아즈(31, 미국)다.

오는 3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9에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르고 챔피언 맥그리거와 통합 타이틀전을 꿈꾸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와 토니 퍼거슨(32, 미국)은 '닭 쫓던 개'가 될 격이다.

맥그리거는 지난 29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연 페이퍼뷰(PPV) 토크쇼에서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하고 나서 옥타곤에서 디아즈와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디아즈는 주인에게 꼬리 치는 개 같다"며 "원래는 디아즈 형제를 존중했다. 그런데 디아즈가 요즘 메이웨더와 영상 통화에 푹 빠져 있다. 처음에는 그냥 '안녕 메이웨더 팬들'이라고 인사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메이웨더의 개였다"고 화를 냈다.

"만약에 내가 디아즈여서 메이웨더에게 '네가 맥그리거에게서 탭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면 '입 닥쳐. 너도 그렇게 만들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을 것이다. 그런데 디아즈는 그러지 않았다. 동의했다. 메이웨더의 부하다."

"디아즈는 UFC 202에서 엄청 맞았다. 걔 왼쪽 얼굴을 가까이에서 봐라. 내려앉았다. 25분 동안 망치로 맞아서 복구할 수 없다. 그래서 영상 통화할 때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헐뜯었다.

맥그리거는 팬들에게 "지금 단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 바로 메이웨더와 맞대결이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반드시 실현하겠다. 내가 원하는 경기"라고 강조하면서 "다음 계획은 디아즈와 타이틀전"이라고 못 박았다.

"디아즈와 반드시 다시 싸운다. 100%다. 결판을 내야 한다. 아마도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될 것"이라며 "만약 디아즈의 팀원들이 현명하다면, '돈 벌 수 있다고? 네 안면 왼쪽이 내려앉아서 말을 이상하게 하구나'라며 출전을 말릴 거다. 하지만 걔네 모두 멍청하다. 그래서 재대결을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맥그리거와 디아즈는 지난해 두 차례 웰터급으로 싸워 1승씩 나눠 가졌다. 3월 UFC 196에선 디아즈가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8월 UFC 202에선 맥그리거가 5라운드 종료 2-0 판정으로 이겼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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