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버풀과 첼시, 첼시와 리버풀의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가 다음 달 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다.

첼시는 승점 55점으로 리그 1위, 리버풀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4위다. 승점 차이는 10점이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선두권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다.

첼시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EPL 팬들이라면 잊지 못할 순간이 있다. 리버풀 팬들에게는 아픔으로 남은 순간이다.

리버풀은 2013-14 시즌 우승을 노렸다.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고 막판까지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리버풀의 우승을 향한 행진은 36라운드 첼시전에서 0-2로 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평범한 패스를 받지 못했고 이 실수는 뎀바 바에게 실점한 빌미가 됐다. 이후 리버풀은 3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3-3으로 비기며 사실상 우승을 맨체스터 시티에 내줬다.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1992년 현재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이자 제라드가 첫 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실수 한번에 꿈은 물거품이 됐다. 팀의 상징이자 레전드인 제라드의 실수라는 점에서 지금도 EPL 역사에서 회자되고 있다.

[영상] 스티븐 제라드 슬립 리버풀 vs 첼시 ⓒ 윤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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