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페이스북을 통해 '블랙 팬서'가 부산에서 촬영 된다고 공개했다(왼쪽),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블랙 팬서 스틸. 제공|부산시 페이스북,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과연 영화 '블랙 팬서'가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할까.

마블 스튜디오 슈퍼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31일 부산시가 페이스북을 통해 촬영지를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의 이미지와 함께 '시민제보. 헐리웃 영화 부산에서 촬영. 마더랜드(가제) 광안리 촬영 소식. 우편함에 꽂혀있던 안내문을 수영구 주민께서 제보해 주셨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한 이미지는 영화 '마더랜드'(가제) 촬영 안내문이다. '마더랜드'는 '블랙 팬서'의 워킹 타이틀로 본 제목이 결정되기 전, 작업용 임시 제목이다.

이 안내문은 '블랙 팬서' 촬영과 관련한 합조문으로, 한국 촬영 담당 프로덕션 '미스터로맨스'에서 배포한 것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블랙 팬서' 측은 부산 광역시와 부산지방경찰청, 수영구청, 남부경찰서 등의 협조를 받아 올해 3월 중 광안리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디즈니 측에서도 장소와 일정에 관해 공식 답변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광안리에서 촬영한다는 사실을 우편물로 고지 한다는 점이다. 부산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광안리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였고, 광안리 촬영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하더라도 이번 일을 계기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과거 '어벤져스: 에이즈 오브 울트론' 한국 촬영 당시에도 미리 유출된 촬영지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블랙 팬서'가 부산시에서 촬영을 진행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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