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가 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화제가 됐던 경기를 돌아봤다. 

2014년 9월 21일. 맨유는 ‘승격 팀’ 레스터와 원정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전반 12분 팔카오의 크로스를 로빈 반 페르시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맨유를 이끈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손을 번쩍 들었다. 기세를 올린 맨유는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앙헬 디 마리아가 환상적인 칩 슛을 성공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레스터는 무너지지 않았다. 추가 실점 1분 만에 레오나르도 우조아가 만회 골을 넣었다. 그러나 맨유는 다시 도망갔다. 후반 12분 안데르 에레라가 절묘한 슛을 성공했다.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맨유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지 못했다. 후반 16분 맨유 하파엘 다 실바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이미 바디를 밀어 넘어뜨렸다. 키커로 나선 뉴젠트는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흐름을 탄 레스터는 3분 만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에스테반 캄비아소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결국 레스터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바디는 골키퍼와 1대 1 상황이 됐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37분 블래킷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무리한 태클로 퇴장했고 키커로 나선 우조아가 골을 넣으며 레스터는 5-3 대역전승을 거뒀다. 

충격적으로 진 맨유는 리그 12위(1승 2무 2패)로 떨어졌다. 레스터는 7위(2승 2무 1패)로 도약했다. 경기 직후 판 할 감독은 “축구는 60분이 아니라 90분 경기”라며 집중력을 잃은 선수단에 일침을 가했다.
[영상] 맨유, '승격 팀' 레스터에 충격패 ⓒ스포티비뉴스 이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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