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은 2017년 ACL에 출전하지 못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2017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박탈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던 전북 현대가 패소했다. 

CAS는 3일(한국 시간) "전북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통보했고 전북은 "CAS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전북의 김상수 홍보팀장은 "애초에 CAS 항소로 싸운다기 보다는 구단으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겠다는 취지였다"며 "전 대회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도 못한다는 사실이 착잡하지만 모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달 18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출전 관리 기구(Entry Control Body)로부터 2017년 ACL 출전권을 제한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18일 밤 법률사무소를 거쳐 ECB 측에 이유부 결정문을 요청했고 22일 수령한 뒤 곧바로 CAS에 항소했다. 시간이 걸릴 듯했지만 CAS는 3일까지 판결하겠다고 했다. 전북은 심판 매수 사실의 구체적 정황이 약하고 이중 징계 성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CAS는 전북 손을 들어 주지 않았다. 

전북의 ACL 출전권은 회복되지 않는다. AFC는 전북의 대회 출전권을 박탈하면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시드를 조정해 2017년 ACL 플레이오프와 조별 리그 대진을 이미 마쳤다.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전북은 오는 6일 귀국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