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5점 차를 뒤집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슈퍼볼을 차지했다.

뉴잉글랜드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51회 미국 프로 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슈퍼볼)에서 애틀랜타 팰컨스를 34-28(0-0, 3-21, 6-7, 19-0 연장<6-0>)로 꺾었다.

톰 브래디(40)와 맷 라이언(32)의 쿼터백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맞대결에서 브래디가 웃었다. 브래디는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브래디는 466 패싱 야드와 2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정규 리그 'MVP' 라이언은 284 패싱 야드와 2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브래디는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1쿼터를 득점 없이 마쳤지만, 뉴잉글랜드는 2쿼터부터 애틀랜타에 끌려가기 시작했다. 2쿼터 12분 15초 애틀랜타 디본타 프리맨이 터치다운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오스틴 후퍼의 터치다운에 이어, 로버트 알포드가 브래디의 전진 패스를 가로챈 뒤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맷 브라이언트의 킥도 깔끔했다. 뉴잉글랜드는 0-21로 뒤졌다. 3쿼터에도 맷 라이언의 패스를 받아 테빈 콜먼이 먼저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승리는 애틀랜타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뉴잉글랜드는 2쿼터에서 스테픈 고스트코프스키의 필드 골로 3점을 만회했고, 3쿼터에 들어서야 첫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브래디의 패스를 제임스 화이트가 터치다운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보너스 킥을 실패해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뉴잉글랜드에 불안한 기운이 서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4쿼터 뉴잉글랜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필드골로 12-28까지 추격한 뉴잉글랜드는, 라이언의 공을 가로채 공격권을 빼앗은 뒤 경기 종료를 5분 56초 남긴 채 대니 아멘돌라가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보너스 킥 대신 투 포인트 컨버전(2점)을 성공해 20-28까지 추격했다. 추격을 위해 집중력 높은 공격이 필요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브래디의 패스가 빛났다. 브래디의 패스로 연이어 긴 패스를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고 경기 종료 1분을 채 남기지 않고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아멘돌라가 투 포인트 컨버전을 다시 한번 성공해 28-28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슈퍼볼 사상 첫 연장전으로 들어간 두 팀의 경기에서 뉴잉글랜드가 웃었다. 미식축구의 연장전에선 선취점을 기록하는 팀이 승리한다. 뉴잉글랜드는 첫 번째 공격을 침착하게 이어 간 뒤 화이트가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면서 34-28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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