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2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 시즌 스피스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 공동 3위를 시작으로 소니 오픈 단독 3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공동 9위에 오르며 3개 대회 출전해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기록면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스피스는 그린 적중률 84.72%로 1위에 올랐고 평균 버디수 1위, 평균 타수 5위, 평균 퍼트수 9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것은 바로 우승이다. 스피스는 2016년 5월 딘&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이후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스피스가 주춤하는 사이 자신의 동료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대표적인 선수가 저스틴 토마스(미국)다. 토마스는 CIMB 클래식,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소니 오픈까지 우승을 일궈내며 ‘대세’로 떠올랐다. 토마스 외에도 허드슨 스와포드, 코디 그리블(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등 신예들이 스피스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세계랭킹도 크게 하락했다. 스피스는 2016년을 세계랭킹 1위로 시작했지만 6위까지 밀려났다. 스피스가 다시 1위 탈환을 하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피스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출전하지만 불가능한 결과는 아니다. 스피스의 최근 샷감과 퍼트감이 좋은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이다.
스피스는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우승 후보) 6위에 오르기도 했다. PGA 투어는 “조던 스피스의 최근 성적을 보면 3개 대회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또한 그린 적중률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대회 직전 인터뷰에서 스피스는 “대회가 열리는 페블비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다. 환상적인 곳으로 돌아와서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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