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청각 장애 골퍼 케빈 콜(미국)이 꿈에 그리던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골프닷컴은 “케빈 홀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홀은 2살 때 수막염으로 청력을 잃었지만 골프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홀은 피나는 노력 끝에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프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5차례 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지만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역 미니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하위 투어를 전전하는 홀에게 꿈의 무대인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홀이 출전권을 얻을 수 있게 된 이유는 ‘찰리 시포트 출전권’ 덕분이다.
‘찰리 시포트 출전권’은 흑인 최초 PGA 투어 멤버인 찰리 시포트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제네시스 오픈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찰리 시포트 출전권을 홀에게 선물했다.
타이거 우즈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즈는 대회 출전을 선언했지만 지난주 허리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 케빈 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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