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29)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가 이드만오저를 꺾고 시즌 7연승을 달렸다. 김연경은 모처럼 휴식했다.

페네르바체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메트로 에너지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이드만오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6 25-21)으로 이겼다.

올 시즌 12승 3패를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지난해 12월 4일 바키프방크에 0-3으로 진 뒤 7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와 터키 컵까지 합치면 14연승이다.

페네르바체는 2위 엑자시바시를 바짝 추격했다. 엑자시바시(10승 4패)는 이날 차나칼레를 만난다. 엑자시바시가 지거나 풀세트 경기를 하면 페네르바체가 2위로 뛰어오른다.

김연경은 올해 터키 컵과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정규 시즌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팀의 해결사 소임은 물론 서브 리시비와 수비를 책임졌다. 악체 이드만오저와 경기에서 그는 체력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김연경이 빠진 페네르바체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세이마 에르칸(터키) 마렛 발켄스타인(네덜란드), 아포짓(라이트)에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미들 블로커에 디츨레 바밧 톡소이 바하르 귀데티, 세터에 에즈기 에브시, 리베로에 메르벨 달베레르(이상 터키)가 출전했다. 주전 미들 블로커 에다 에르뎀(터키)도 출전하지 않았다.

나탈리아는 팀 최다인 13득점을 기록했다. 김연경 대신 출전한 세이마는 12점을 올렸고 디츨레는 10점을 뽑았다.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처음 주전으로 나선 톡소이는 9득점을 기록했다. 한때 에다 에르뎀과 터키 국가 대표 미들 블로커로 나선 톡소이는 바키프방크의 지오반니 귀데티(이탈리아) 감독의 아내다. 지난해 출산한 톡소이는 지난달 코트에 복귀했다. 그동안 교체 멤버로 간간히 출전한 그는 이 경기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1세트 초반 페네르바체는 마렛의 서브 득점과 나탈리아, 세이마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0-3으로 앞서갔다. 페네르바체는 세트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유지하며 1세트를 25-12로 따냈다. 1세트에서 이드만오저는 7개의 실책을 하며 자멸했다.

페네르바체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 됐다. 7-7에서 페네르바체는 디츨레의 속공과 세이마의 서브 득점으로 13-7로 달아났다. 나탈리아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0점을 넘은 페네르바체는 2세트를 25-16으로 손쉽게 따냈다.

궁지에 몰린 이드만오저는 3세트에서 페네르바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9-17에서 페네르바체는 폴렌 우슬레팔라반(터키)의 공격 득점과 에즈기의 서브 득점으로 이드만오저의 추격을 따돌렸다. 승기를 잡은 페네르바체는 세이마의 공격 득점과 상대 서브 범실을 묶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SPOTV는 오는 16일 새벽 1시 페네르바체와 부르사가 맞붙는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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