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선수단 등 번호 ⓒ포항 스틸러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무랄랴가 5번에서 88번으로 등 번호를 바꿨다. 비행기 참사로 숨진 동료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29일(한국 시간) 브라질 샤페코엔시 선수단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해 많은 이들이 숨진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희생된 선수 가운데 클레베르 산타나는 무랄랴와 친분이 있다. 2012년부터 1년여 동안 플라멩구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다. 당시 클레베르가 사용하던 등 번호가 바로 88번이다.

무랄랴는 "샤페코엔시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클레베르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펐다"며 "클레베르를 추모하고 그와 함께 뛰고 싶어 88번을 등 번호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무랄랴 외에도 손준호가 8번(기존 28번), 김진영이 1번(기존 21번), 알리가 4번(기존 22번), 우찬양이 26번(기존 35번), 김종석이 28번(기존 34번)으로 등 번호를 바꿔 새 시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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