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토레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오버헤드 킥으로 '원더 골'을 터트렸지만, 페널티킥 실축으로 고개를 떨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셀타 비고를 3-2로 꺾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승점 3점을 더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위(12승 6무 4패 승점 42점)를 탈환했다.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의 만회 골이 터지며 11분 만에 균형을 되찾았다. 그리고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얻어 내며 역전 기회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이는 이미 오버헤드 킥으로 발을 달군 토레스. 하지만 볼은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시즌 벌써 페널티킥을 4번이나 놓쳤다. 6번 가운데 성공한 건 2번에 불과하다. 앙투안 그리즈만(25)도 올시즌 2번을 실축했다. 5-0 대승을 거둔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스포르팅 히혼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했던 토레스마저 셀타 비고 전에서는 실패했다.

라리가에서 벌써 9번 실축. 이날 실축으로 토레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9번, 8번을 실축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실축률 10%대인 것과 비교하면 실축률도 높은 수준이다.

<현 라리가 선수 PK 실축 TOP3>

1. 페르난도 토레스 - 28번 시도 9번 실축 (실축률 32.1%)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65번 시도 9번 실축 (실축률 13.8%)

3. 리오넬 메시 - 50번 시도 8번 실축 (실축률 16%)

역대 프리메라리가 선수 가운데 페널티킥을 가장 많이 놓친 선수는 우고 산체스(58)다. 산체스는 스페인에서 12시즌을 뛰며 페널티킥 71번을 시도해 15번을 실축했다.

키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엔리케 카스트로 곤살레스(67)는 43번 가운데 13번을 놓쳐 두 번째에 자리했다. 실축률 30%을 넘는 선수는 키니와 사무엘 에투(35), 토레스, 셋뿐이다.

<라리가 역대 선수 PK 실축 TOP10>

1. 우고 산체스 - 71번시도 15번 실축 (실축률 21.1%)

2. 키니 - 43번 시도 13번 실축 (실축률 30.2%)

3. 라울 타무도 - 42번 시도 12번 실축 (실축률 28.5%)

4. 세뇨르 - 34번 시도 10번 실축 (실축률 28.5%)

5. 다니 - 44번 시도 10번 실축 (실축률 22.7%)

6. 사무엘 에투 - 27번 시도 9번 실축 (실축률 33.3%)

7. 페르난도 토레스 - 28번 시도 9번 실축 (실축률 32.1%)

8. 로페즈 우파르테 - 35번 시도 9번 실축 (실축률 25.7%)

9. 디미타르 페네프 - 52번 시도 9번 실축 (실축률 17.3%)

1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65번 시도 9번 실축 (실축률 13.8%)

*실축 횟수 기준

[영상] 인생 골+PK 실축'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토레스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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