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신(왼쪽)과 박치국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신인 투수 박치국(19)과 김명신(24)이 스프링캠프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과 코치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치국과 김명신은 16일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 박치국은 최고 구속 142km, 김명신은 141km를 기록하며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권명철 투수 코치는 "신인인데 생각 이상으로 볼 끝이 좋고,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며 "신인이라 부상 위험이 있어 투구 수를 조절하고 여러모로 신경 쓰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면 일본 팀과 한화와 연습 경기가 있다. 경기 운영 능력에 중점을 두고 기용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 없이 두 선수가 캠프를 마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신인 선수지만 컨디션과 페이스도 좋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치국은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2차 지명 1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로 볼 끝이 좋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진다.

박치국은 "신인 투수로는 3년 만에 캠프에 합류한 거라고 들었다. 솔직히 몰랐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가능성을 봐 주신 거라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아직 캠프일 뿐이다. 남은 기간 다치지 않고 잘 준비해서 1군 선배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신은 지난해 경성대를 졸업하고 2차 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됐다. 제구력이 좋아 캠프에서 '오른손 유희관'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코너워크가 좋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변화구 구사력이 수준급이란 평을 받고 있다.

김명신은 "첫 라이브 피칭이라 생각보다 힘이 조금 들어갔다"고 복기한 뒤 "캠프가 얼마 안 남았는데, 신인답게 씩씩하게 열심히 하겠다.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올라가 보는 게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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