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김민경 기자, 영상 정찬 기자] 우리카드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금 남자부 대한항공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7-29, 23-25, 20-25)으로 졌다.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4연패에 빠졌고, 15승 15패 승점 49점에 머물렀다. 6라운드 6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봄 배구에 도전할 수 있다.


핫 포커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레프트와 중앙 공격수들을 상황마다 교체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최근 부진한 사이 화력이 떨어진 레프트 쪽에 변화를 많이 줬다. 최홍석과 신으뜸, 나경복과 김정환, 나경복과 최홍석 등 전위와 후위 상황에 따라 여러 조합을 시험했다. 우리카드는 세트마다 끈질기게 맞섰지만, 승부처에서 마침표를 찍는 건 대한항공이었다.

신인 세터 하승우는 2세트 초반부터 코트를 누볐다. 김 감독은 주전 세터 김광국이 흔들린다고 판단하고, 하승우에게 기회를 줬다. 신인답지 않게 대담한 플레이를 펼치며 대한항공에 밀리지 않는 경기 흐름을 만들었다. 하승우의 발견은 위안을 삼을 만했다.

김 감독은 "경기 운영하는 건 괜찮다. 이것 저것 플레이를 만드는 건 괜찮다. 볼 컨트롤은 아직 더 다듬어야 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 파이팅을 외치는 우리카드 선수들 ⓒ 한희재 기자
감독의 평가

승장 -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1, 2세트 위기에서 잘 넘어간 게 승인이다. 한선수는 오늘(16일)뿐만 아니라 4, 5라운드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다. 공격수들의 켠디션을 고려해서 공을 정말 잘 배분하고 있다. 역시 대한민국 최고 세터인 건 틀림 없다. 5라운드에 우리가 체력적으로 처질 만도 한테,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 줬다. 선수들이 그만큼 열정을 갖고 집중하고 있다는 게 저한테 고마운 일이다.

패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준비를 한다고 했고, 선수들 몸 상태도 괜찮았다. 초반에 공격 성공률은 대등했다. 서브와 리시브, 세터 싸움에서 많이 밀렸다. (한)선수의 토스를 많이 못 따라갔다. 다음 경기 준비를 당장 한다고 해서 확 좋아질 거 같진 않다. 좋은 컨디션으로 나올 수 있게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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