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가 정규 시즌 8연승 하며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페네르바체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메트로 에너지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부르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7 31-29)으로 이겼다.
시즌 13승 3패를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3위를 유지했다. 정규 리그 8연승에 성공한 페네르바체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와 터키 컵까지 합쳐 14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두 팀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기 소임을 다해냈다.
김연경은 올해 터키 정규 시즌은 물론 터키 컵과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며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최근 피로로 인한 어깨와 무릎 부상으로 고생한 그는 지난 11일 열린 이드만오저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부르사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연경은 매우 지쳐있었다. 최근 어깨 통증으로 고생한 그는 전매특허인 강타 대신 연타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 "원래 긴 시즌을 하면 몸에 무리가 온다. 어깨나 무릎 관절에 통증이 온다"며 "어깨가 좋지 않아 관리도 하고 치료도 많이 받고 있다. 갑자기 좋아지기는 쉽지 않다. 시즌 끝까지 관리하면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정규 시즌은 물론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도 치른다. 팀의 공격은 물론 수비와 서브 리시브까지 책임지고 있는 김연경의 비중은 매우 크다. 김연경은 강행군 속에서 계속 코트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상대 코트를 미리 읽고 연타로 득점을 올렸다. 어깨가 아픈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고 영리하게 경기하는 법을 선택했다.
김연경은 "상대 코트를 읽으려고 노력한다. 근데 엄청 힘든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은 (상대 코트를) 보기가 쉽지 않다. 느낌으로 또 눈과 머리로 읽고 공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은 김연경의 생일이다. 김연경의 몇몇 팬들은 터키 이스탄불로 날아가 그를 응원했다. 홀로 먼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연경에게 팬들의 방문은 큰 힘이 됐다.
터키까지 와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해 그는 "이번 시즌 한국에서 팬분들이 더 많이 오셨다. 큰 힘이 됐다"며 "미리 생일 파티도 해주셨다. 한국 음식도 주셔서 터키에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18일 차나칼레와 시즌 17번째 경기를 치른다. SPOTV는 18일 저녁 7시부터 페네르바체와 차나칼레가 맞붙는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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