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정찬 영상 기자] 우리카드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2, 25-21, 22-25, 15-13)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난 우리카드는 16승 15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급한 불을 껐고,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핫 포커스

3, 4위전답게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모두 이기려는 의지가 대단했다. 득점 하나, 판정 하나에 울고 웃었다. '혈투'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리카드는 연패를 끊지 못하면 봄 배구로 가는 길이 좁아지는 상황이었다. 한국전력에 지면 22일 대한항공전, 다음 달 2일 삼성화재전, 4일 현대캐피탈전까지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33득점 공격 성공률 61.22%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 줬다. 센터 박진우는 2세트부터 한국전력의 공격 길목을 읽으면서 영양가 높은 블로킹 5득점을 기록했다. 4세트 중반 투입된 나경복은 12-18에서 강한 서브로 18-18까지 따라붙는 분위기를 만들며 풀세트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장 최홍석은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경직돼서 6라운드 들어올 때 더 편하게 자유롭게 내려놓자고 이야기했다"며 "순위 싸움을 할수 있는 상황 자체가 재미있다. 조금 더 즐기고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지 물었다. 최홍석은 "네"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 환호하는 김광국과 정민수, 신으뜸(왼쪽부터) ⓒ 수원, 곽혜미 기자
감독의 평가

승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한국전력이 역시 수비가 정말 좋다. 저희가 잘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잘하는 것도 유효 블로킹과 수비로 끈질기게 경기가 이어졌다. 오늘(19일) 순위를 바꾸진 못했지만, 연패를 끊었다. 오늘 지면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패장 -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선수들이 끝까지 잘했다. 승점 1점밖에 못 얻은 건 아쉽다. 5세트에 (강)민웅이가 상대 서브가 센 것도 아니었는데, 2~3점을 쉽게 헌납해 볼 배분에 문제가 있었다. 마지막도 공 배분을 민웅이가 생각한다고 했겠지만,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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