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이 매 경기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그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서 9연승 행진을 했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와 터키 컵까지 합치면 15연승이다.
페네르바체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차나칼레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리그 차나칼레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20-25 25-19 22-25 16-14)로 이겼다.
페네르바체는 14승 3패를 기록하며 이날 바키프방크에 세트스코어 0-3(13-25 20-25 23-25)으로 무릎을 꿇은 엑자시바시(12승 5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9연승 행진을 이어 간 페네르바체는 17전 전승을 기록한 바키프방크를 추격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두 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팀의 해결사답게 중요한 승부처에서 알토란 같은 점수를 올렸다. 마지막 5세트 14-14 듀스 상황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김연경이었다. 그는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내리 2점을 올리며 차나칼레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 "차나칼레는 올 시즌 좋은 팀인 건 확실하다. 이번 경기는 원정이라 더 힘든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차나칼레는 국내 배구 팬들에게 친숙한 2명의 선수가 있다. V리그에서 뛰었던 미아 예르코브(34, 크로아티아, 전 흥국생명)와 야나 마티아소브스카 아가에바(30, 아제르바이잔, 전 현대건설다)다. 미아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흥국생명을 떠난 그는 터키 리그에 진출했다. 부르사에 입단한 그는 2년 동안 터키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4년에는 일본 덴소로 이적했고 터키 리그에 복귀했다.
미아는 페네르바체와 경기에서 24점을 올렸다. 경기 내내 페네르바체를 괴롭혔지만 김연경과 자존심 대결에서 졌다.
김연경은 "미아는 볼을 많이 때리면 리듬이 살아나 더 잘하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는 우리 팀이 잘했지만 중반부터 미아를 잘 막지 못했다. 그래서 더 잘했던 거 같다. 나이가 들면서 기술이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페네르바체의 정규 리그 다음 경기는 26일 열리는 할크방크전이다. 김연경은 "연승 욕심은 전혀 없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연승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다음 경기도 원정이기에 쉽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페네르바체는 23일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해 바쿠 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이스탄불로 돌아와 할크방크를 만난다.
SPOTV는 26일 저녁 7시 페네르바체와 할크방크의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영상] 페네르바체 VS 차나칼레 김연경 하이라이트 ⓒ SPOTV 미디어서비스팀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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