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덤덤한 표정의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리그 컵 우승으로 한 시름을 덜었다. 우승을 하고도 그다지 좋아하는 기색이 없었던 건 '안도의 감정'. 그 때문이었다.

맨유는 2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사우스햄튼을 3-2로 꺾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정규 시간 3분을 앞두고 '극장 골'을 터트려 맨유에 통산 5번째 리그컵을 안겼다.

우승 후 선수들은 둥그렇게 보여 세리머니를 함께 즐기거나, 포옹을 나누며 활짝 웃었다. 무리뉴 감독은 달랐다. 그는 무덤담한 표정을 지었다. 폴 포그바가 건넨 트로피를 받아 들고도 옅은 미소만 지을 뿐, '큰 액션'이 없었다.

무리뉴 감독의 알 수 없는 표정 뒤 실제 감정은 '안도'였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전에도 말했듯 (우승은) 팬들, 구단,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늘 스스로를 2순위에 둔다"면서 경기 종료 후 약했던 세리머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스스로를 많이 압박하는 스타일"이라면서 "모든 구단에서 메이저 트로피를 아주 많이 들어 올리고 싶었다. 맨유에서도 우승을 하는 게 내게도 큰 목표였기 때문에 안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리그컵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현실은, 우리가 더 (우승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내 계약은 길고, 그렇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올 시즌 무엇이든 우승을 더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현실은 더 많은 우승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FL컵 우승 포함 '주제 무리뉴 감독 우승 경력' - 24회>

- FC 포르투 : 리그 2회, 슈퍼컵 1회, 포르투갈 컵 1회, UEFA 컵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 첼시 : 리그 3회, 리그컵 3회, FA컵 1회, 커뮤니티 실드 1회

- 인터 밀란 : 리그 2회, 슈퍼컵 1회, 코파 이탈리아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 레알 마드리드 : 리그 1회, 코파 델 레이 1회, 슈퍼컵 1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커뮤니티 실드 1회, 리그컵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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