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크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이스라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이 6일 한국과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상무와 시범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스라엘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시범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 기회인 만큼 야수들은 실전처럼 경기했고, 2일 경찰과 경기에 나오지 않은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이어 던지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선발 코리 베이커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선두 타자 박지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이창진 타석에서 견제 아웃을 잡았다. 이창진에게는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 슬로모 리페츠, 4회 조이 와그먼, 5회 RC 오를란이 나왔다. 왼손 투수 오를란은 직구 구속이 꾸준히 140km 이상을 찍었고, 변화구도 예리했다. 노진혁과 이윤재, 문상철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6회 나온 왼손 투수 알렉스 캐츠는 직구가 150km까지 나왔고 팔 스윙이 매우 빠른 폼을 가졌다. 가볍게 삼자범퇴. 

7회 등판한 딘 크레머는 제구에 약점이 있었다. 투구 수 25개 가운데 볼이 14개였고, 볼넷과 폭투를 2개씩 내줬다. 대신 삼진을 2개 잡았다. 8회 나온 제이크 칼리시는 1사 1, 2루에서 최승민을 투수 병살타로 막고 어렵게 실점을 피했다. 제구와 구위 모두 평범했다. 9회에는 빠른 공을 던지는 트로이 네이먼이 나왔다.  

공격에서는 3회 2사 3루에서 아이크 데이비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경기에 대하는 태도는 2일 경찰전보다 진지해졌다. 아이크 데이비스는 문승훈 주심의 볼 판정에 불만을 보이는가 하면 5회 이윤재 타석에서 나온 파울 판정에 대해 스윙이 아니냐며 어필하기도 했다. 이때는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도 나와 문승훈 주심에게 의견을 물었다. 마음가짐부터 실전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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