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신본기 ⓒ SPOTV 이동훈 PD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홍지수 기자] 부산에서 태어나 감천초-경남중-경남고-동아대를 거쳐 2012년 2라운드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신본기(28)는 안정된 수비를 인정받아 1군 무대에서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타격에서 확실한 장점을 보이지 못해 풀타임 출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경찰야구단에서 2년간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달라졌다. 약점이던 타격에서 발전했다. 가능성만 보여 주고 2014년 시즌 뒤 경찰 야구단에 입단했던 그는 2015년 92경기에서 타율 0.348 3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며 안치홍(KIA)과 함께 경찰청 키스톤 콤비로 활약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95경기에서는 타율 0.353 3홈런 51타점으로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동아대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수비 기본기를 갖춘 좋은 내야수로 주목 받았던 신본기는 착실하고 안정감 있는 수비와 팀플레이를 하는 선수로만 평가를 받았지만, 경찰청 시절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타격 능력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제대 이후 1군에 복귀한 뒤 25경기에서 타율 0.309 1홈런 10타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신본기는 "경찰청 야구단 시절 기회를 얻었다. 타격에 약점을 보였으나 운동을 많이 했다. 그리고 타격도 많이 했다. 그래서 좋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이 쌓이면서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더 괜찮아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착실히 연습하며 땀을 흘리고 있는 그는 "화려한 플레이보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한다"며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경찰청 야구단 시절 신본기는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운동할 시간도 많아 좋았다. 타격 성적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멀었다. 타격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겸손하게 말한 바 있다. 경쟁이 치열한 롯데 타선에서 주목할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지난해 전역을 명 받은 신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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