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한국 대 대만 경기. 오승환이 9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12일 출국했다. 오승환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훈련하다 2월 27일 한국으로 와 WBC 대표 팀에 합류했다.

대표 팀 발탁 여부를 놓고 반대 여론도 있었지만 오승환은 WBC 1라운드 A조 이스라엘과 대만전에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이 1승 2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오승환의 역투는 국내 팬들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한편, 한국의 2라운드 진출 실패가 확정된 뒤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의 복귀가 기쁘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긴 여정을 치른 오승환에게 휴식이 필요할 것이다. 오승환이 돌아오면 얼마나 쉬어야 할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빅 리그 입성 첫해인 2016년, 오승환은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6월 중순 마무리로 승격했다. 시즌 성적은 76경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였다.

올해는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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