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제공|영화제작 전원사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홍상수 감독은 현실 이야기를 영화 속 상황에 대입하기로 유명하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 소재로 사용하지만, 100% 사실을 영화화 하진 않는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더욱 관심을 받는 것은 바로 이 이유다. 이 작품은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아 냈다. 유명 여배우와 유부남인 감독이 만난다는 스토리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을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총 2막 구성으로 돼 있다. 1막은 해외에서 여배우 영희가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이야기이고, 2막은 강릉에서 지인들을 만난 영희가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시놉시스에 따르면 영희는 유부남과의 만남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길을 택한다. 유부남은 자신을 찾아오겠다고 하지만 의심스럽기만 하다. 영희는 선배에게 그 사람도 나처럼 지금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한다.

강릉으로 이어진 이야기는 영희와 지인들의 술자리가 펼쳐진다. 혼자 남은 영희는 해변으로 놀러 간다. 마음 속의 것들이 생생하게 현현하는 곳이자, 안개처럼 사라지는 해변에서 영희는 사랑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이어야 하는지 생각한다.

▲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제공|영화제작 전원사

아직 국내에서 영화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서로의 관계를 공식화 하지 않은 상태에서 100% 자전적인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의 얼굴이 스쳐 지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3(오늘) 오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기자 시사회 후 진행되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 앞에 선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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