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근 해설위원의 차남 차세찌와 연애 중인 사실을 밝힌 한채아.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최근 가장 깜짝 놀랐던 현장을 꼽으라면 단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언론 시사회일 것이다. 여배우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것도 소속사에서 이미 부인한 열애를 직접 인정한 일은 지금까지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채아는 비정규직 특수요원언론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차세찌와의 열애 사실을 털어놨다. 앞서 한채아의 소속사는 차세찌와의 열애를 부인했지만, 한채아는 마음이 불편하기만 했다. 차세찌와 연인 사이가 맞았기 때문이다. 결국 일이 벌어졌다. 열애설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 비정규직 특수요원기자 간담회에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말이 참으로 많았다. 꼭 영화 기자 간담회에서 말을 해야 했냐는 것이다. 한채아의 고백으로 비정규직 특수요원이야기는 없었다. 모든 이야기는 한채아와 차세찌 두 사람의 연애로 이어졌다. 한채아 입장에서는 최선이었는지도 모른다. 열애를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최근 인터뷰에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와 비정규직 특수요원제작사, 배우들 스태프들에게도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열애를 인정한 것도 죄송하고, 개봉을 앞둔 시점에 말씀드리게 돼 죄송하고 또 죄송할 뿐이다. 개인적인 일때문에 영화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 개봉을 앞둔 시점에 고백해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그 누구보다 편했을 것이다. 처음 열애설이 터졌을 때 연인의 존재를 부정했고, 이는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었다. 차세찌와의 관계를 털어놓기로 마음 먹은 순간부터, 마이크를 들기까지 떨렸을 한채아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털어놓은 후 홀가분한 마음도.

마음이 후련하다. 죄 지은 것도 아니고, 끙끙 앓고 있었다. 소속사와 소통이 안된 문제가 있었다. 불편하고 힘들었을 내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더라.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날 보호하기 위해 나온 태도였다고 생각한다.”

연인 차세찌의 반응은 어떨까. 연인인 한채아를 응원하는 것은 당연했다. 여배우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남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터. 차세찌 역시 한채아에게 힘을 주고 응원해 줬다고.

“(차세찌도) 공개 연애에 호의적이다. 진실되게 만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공개한 후에 잘했다고 이야기 해 줬다. 정말 좋아하더라. 결혼 이야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 예쁘게 만날테니 지켜봐 달라.”

차세찌와 한채아의 만남에 정조국, 김성은 부부의 이름이 흘러 나왔다. 두 사람이 한채아, 차세찌를 소개해 줬다는 것. 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 정식 소개팅은 아니었다.

소개팅은 아니다. 두 사람도 우리가 만난다고 하니 정말 놀란 반응이었다. 만나라고 소개를 시켜준 건 아니었고, 우연한 자리에 함께했다. 그 후 우리끼리 좋게 발전했다.”

한편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과 뛰어난 미모를 지녔지만, 욱하는 성질과 욕을 입에 달고 사는 형사 나정안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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