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우(오른쪽)는 지난해 9월 이민구를 꺾고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TFC의 챔피언벨트는 총 4개.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미들급에 벨트가 있다.

현재 챔피언벨트를 지니고 있는 선수는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와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이다. 전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와 전 라이트급 챔피언 김동현B는 UFC에 진출했다.

TFC에서 타이틀을 따내면 UFC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공식이 생기고 있다.

'스피드' 최승우(24, MOB)는 오는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 메인이벤트에서 '투신' 김재웅(23, 익스트림 컴뱃)을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친다.

2015년 8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최승우 역시 UFC 진출이 목표다. 더 빨리, 더 확실하게 UFC행을 결정짓기 위해 곽관호나 코너 맥그리거를 벤치마킹하려고 한다.

권배용 MOB 관장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UFC에 가려면 연승이 꼭 필요하다. 여기에 챔피언벨트 두 개가 있으면 진출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며 "곽관호처럼 TFC의 자매 대회 PXC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 TFC 페더급과 라이트급,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곽관호는 TFC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고 PXC 밴텀급 챔피언벨트까지 거머쥔 뒤, 지난해 11월 UFC에 진출했다.

▲ TFC의 벨트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었다. ⓒTFC 제공

최승우가 더 원하는 그림은 TFC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이다. 라이트급 왕좌는 지금 공석이다. 최우혁과 오호택의 경기 승자가 홍성찬과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을 가질 예정이다.

최승우가 TFC 최초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선, 일단 김재웅을 꺾어야 한다.

최승우는 키 181cm, 양팔 길이 186cm, 다리 길이 108cm다. 같은 체급 선수들에 비해 5cm 이상씩 길다. 김재웅은 키 173cm로, 최승우보다 8cm가 작다. 거리 싸움에서 최승우가 유리하다.

김재웅은 저돌적으로 압박하는 타격가로 펀치가 강하다. 군대를 다녀오고 의욕이 넘친다. 지난 1월 TFC 드림 2에서 홍준영에게 KO승 하고 단숨에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최승우는 "김재웅은 좋은 선수지만 내게는 못 미친다. 확실한 격차를 보여 주겠다"며 자신만만하다. "곧 결정될 라이트급 챔피언과 맞붙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TFC 14의 큰 줄기는 페더급 경쟁이다. 코메인이벤트도 이민구와 정한국의 페더급 경기다. 메인 카드에서 임병희와 윤태승이 각각 일본의 나카무라 요시후미, 다카하시 겐지로와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언더 카드에서도 페더급 파이터 홍준영과 정상호가 맞붙는다.

이들 모두 최승우를 바라보고 있지만, 최승우는 '미안하게도' 이들이 안중에 없다.

권배용 관장은 "최승우는 신체 조건이 좋다. 입식타격가 출신으로 펀치와 킥이 날카롭다. 레슬링도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유도가 출신인 나와 레슬러 출신인 박대성도 못 넘길 정도다. UFC에서도 경쟁력 있는 파이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TFC 14는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한다. 네이버 스포츠에서 웹과 모바일로도 시청할 수 있다.

TFC 14 대진

-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최승우 vs 김재웅
[페더급] 이민구 vs 정한국
[여성 51kg 계약 체중] 서예담 vs 서지연
[페더급] 임병희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라이트헤비급] 김두환 vs 라마잔 무카일로프
[페더급] 윤태승 vs 다카하시 겐지로
[밴텀급] 황영진 vs 김동규

- 언더 카드

[웰터급] 안재영 vs 박건환
[웰터급] 김형주 vs 네마툴라 자리포브
[웰터급] 한복수 vs 최민혁
[페더급] 홍준영 vs 정상호
[밴텀급] 김승구 vs 박태웅
[밴텀급] 차범준 vs 윤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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