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임창만, 글 정형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오늘(6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렸습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2년 연속 MVP를 수상했고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 이재영이 최고의 별로 떠올랐습니다.  

[구자준/ 한국배구연맹 총재] 

“MVP는 문성민입니다” 

10년 만에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이끈 문성민은 최후의 순간에 웃었습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생애 첫 V리그 우승을 차지한 문성민은 최태웅 감독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문성민은 아들과 함께 MVP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문성민/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님을 만나서 상복이 터진 것 같아서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즐겁게 뛰어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스포트라이트를 항상 제가 받아서 미안한 선수들에게 마음이 있다. 선수들이 있기에 제가 있는 것 같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알레나를 누르고 여자부 MVP를 차지했습니다. 이재영은 역대 3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가 됐습니다. 

[이재영/ 흥국생명]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힘들 때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동료들께도 감사한다. 그리고 부모님 사랑합니다”

남녀 감독상은 팀의 우승을 이끈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고 2시즌 만에 우승한 최태웅 감독은 남자부 최연소 우승 감독이 됐습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평생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KB손해보험 황택의와 KGC 인삼공사 지민경이 받았습니다. 특히 지민경은 만장일치로 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 2016~2017 시즌 V리그 남녀부 MVP로 선정된 문성민(왼쪽)과 이재영 ⓒ 양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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