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근 ⓒKBL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정규 시즌 1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을 앞세워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90-82로 이겼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간 확률은 75%에 이른다.

2011-2012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모비스에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경기 초반 사이먼이 내, 외곽에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이정현의 3점슛으로 13-9를 만든 뒤 사이먼이 덩크슛 등 연속 6득점하며 19-13으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투입된 키퍼 사익스의 골 밑 슛으로 25-14로 앞서 나갔다.

인삼공사가 사이먼의 골 밑 장악과 사익스의 눈부신 드리블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지만 모비스도 김수찬과 전준범 등의 3점슛으로 따라붙으며 10점 안팎의 점수 차가 이어졌다.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57-46에서 사이먼과 이정현의 연속 미들 슛, 사이먼과 사익스의 연속 골 밑 슛으로 3쿼터 6분 12초를 남기고 65-47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3쿼터 막판 전준범과 이대성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들어서는 양동근의 3점슛에 이어 이대성에게 속공 골 밑 슛을 허용하며 79-74까지 따라잡혔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골 밑 슛과 박재한의 자유투 등으로 83-74를 만들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4쿼터 3분 26초를 남기고 전준범에게 3점슛을 맞으며 83-79가 됐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모비스 압박 수비를 뚫고 오세근이 골 밑 슛을, 이정현이 레이업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88-79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사이먼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33득점에 9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이정현은 22득점에 사이먼에게 찔러 주는 골 밑 패스로 어시스트 9개를 기록했다.
두 팀은 12일 같은 곳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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