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년 만에 리턴매치다.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2015년 챔스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유벤투스는 ’마법사‘ 안드레아 피를로와 폴 포그바, 알바로 모라타가 공격진을 이끌었다. 

바르사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이반 라키티치에게 공을 연결했고 라키티치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전열을 재정비했다. 바르사를 거칠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가지려 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알바로 모라타가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테베스의 슛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모라타가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 바르사는 2015년 챔스 결승에서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바르사에는 ‘MSN 라인’이 있었다. 후반 23분 메시가 돌파를 시도한 뒤 슛을 날렸고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막은 공을 수아레스가 밀어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는 추가 골까지 성공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는 유럽 역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고 챔스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반면 유벤투스는 2003년 이후 다시 밟은 챔스 결승 무대에서 눈물을 삼켰다.

2년 만에 챔스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다시 만난 바르사와 유벤투스는 치열한 일전을 예고했 다. 두 팀이 새롭게 써내려갈 스토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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