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축구협회로부터 경질당한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에드가르도 바우사(59) 감독을 경질했다.

영국 언론 'BBC'는 11일(한국 시간) "AFA가 바우사 감독을 8경기 만에 전격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러시아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6승 4무 4패(승점 22)로 10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남미 지역 예선은 1~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오를 수 있다.

AFA는 지난해 8월 헤라르드 마르티노 감독 후임으로 바우사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바우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바우사 감독이 선임된 이후 아르헨티나는 라이벌 브라질에 0-3완패를 비롯해 최근 치른 남미 지역 예선 14차전 볼리비아와 경기에서도 0-2로 패했다. 이 여파로 아르헨티나는 5위로 미끄러졌다.

향후 일정도 좋지 못하다. 팀의 주축 선수 리오넬 메시가 심판에게 욕설을 해 4경기 징계를 받았다. 볼리비아가 징계로 결장한 첫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앞으로 메시 없이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결국 AFA는 현실적인 상황과 바우사 감독의 역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AFA는 "모두가 알사시피 바우사 감독체제에서 아르헨티나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감독 경질 사실이 '성적'때문인 것을 인정했다. 

아르헨티나는 다가올 8월 남미 지역 예선 15차전 우루과이 원정을 떠난다. 아르헨티나가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건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이다.

:::러시아 WC 남미 예선 중간 순위:::

1. 브라질 - 10승 3무 1패, 승점 33점, 골득실 +25-본선 진출 확정

2. 콜롬비아 - 7승 3무 4패, 승점 24점, 골득실 +3

3. 우루과이 - 7승 2무 5패, 승점 23점, 골득실 +9

4. 칠레 - 7승 2무 5패, 승점 23점, 골득실 +5

5. 아르헨티나 - 6승 4무 4패, 승점 22점, 골득실 +1

6. 에콰도르 - 6승 2무 6패, 승점 20점, 골득실 +3

7. 페루 - 5승 3무 6패, 승점 18점, 골득실 -1

8. 파라과이 - 5승 3무 6패, 승점 18점, 골득실 -8

9. 볼리비아 - 3승 1무 10패, 승점 10점, 골득실 -20

10. 베네수엘라 - 1승 3무 10패, 승점 6점, 골득실 -17

* 남미 예선 15차전(8월 예정) 대진 : 브라질 - 에콰도르 / 베네수엘라 - 콜롬비아 / 우루과이 - 아르헨티나 /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파라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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