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틀리프 ⓒ KBL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서울 삼성이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정규 시즌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78-61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0회의 4강 플레이오프 가운데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것은 30번으로 확률은 75%다. 두 팀의 2차전은 13일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

2쿼터에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를 16-16으로 마친 삼성은 2쿼터 초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 밑을 장악하며 연속 득점해 24-1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의 2득점으로 따라붙자 마이클 크레익의 2점 야투와 임동섭의 3점포, 다시 크레익의 득점 등을 묶어 36-18로 달아났다.

전반을 43-24로 끝낸 삼성은 3쿼터 초반 오리온의 3점포 세례에 잠시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다. 오리온이 3쿼터 초반 이승현과 문태종, 헤인즈의 연속 3득점으로 35-4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다시 라틀리프가 혼자 연달아 10점을 넣는 득점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57-37로 달아났고 이때 승패는 사실상 정해졌다.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정규 시즌 3위 삼성은 체력 열세가 우려됐으나 첫 경기부터 정규 시즌 2위 오리온을 압도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 희망을 부풀리게 됐다.

삼성 라틀리프가 33점, 1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임동섭과 크레익은 나란히 13점씩 넣었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2-27로 크게 앞섰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16점으로 분전했으나 이승현(5점), 문태종(8점) 등의 공격이 부진했다. 자유투도 경기 내내 4개밖에 얻지 못했고 그나마도 1개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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