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랭킹 102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대회 본선에서 약 3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13일(한국 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ATP 투어 US 클레이 코트 챔피언십(총상금 53만 5,625 달러)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빅토르 에스트렐라 부르고스(84위·도미니카공화국)를 세트스코어 2-1(6-4 5-7 6-4)로 물리쳤다.

2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지키지 못해 3세트로 끌려 간 정현은 2시간 30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1회전에서 에스트렐라 부르고스를 만나 역시 세트스코어 2-1(6-4 6<5>-7 6-0)로 승리했다. 에스텔라 부르고스는 올해 37살로 2015년 세계 랭킹 43위까지 올랐다.

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정현은 이후 투어급 대회에 세 차례 출전했으나 2월 델레이비치 오픈과 멕시코 오픈에서는 예선 탈락했고 지난달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본선 1회전에서 졌다.

정현은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40위·스페인)-비욘 프래턴젤로(116위·미국) 경기 승자와 8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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