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교덕 기자]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역대 최고의 초호화 카드로 평가받던 UFC 187에 하나둘씩 구멍이 뚫리는 분위기다.

앤서니 존슨과 싸울 예정이던 존 존스가 뺑소니 교통사고 혐의로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이 박탈되고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 것에 이어, 도널드 세로니와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권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6,러시아)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정키'는 누르마고메도프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으며 현재 UFC 측이 5월 24일(한국시간) UFC 187에서 누르마고메도프를 대신할 파이터를 찾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같은 날 또 다른 뉴스사이트 'BJ펜닷컴'은 누르마고메도프가 훈련 중 무릎에 부상을 입었으며, 역시 UFC 187 세로니 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주까지 누르마고메도프는 "컨디션이 100%"라면서 승리를 확신했었다. 그는 미국 산호세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MMA정키와 영상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은 누가 세계 최강인지 알고 있다. 도스 안요스는 현 챔프지만, 1년 전 내게 압도당했다. 내가 챔피언이다. 그는 앤서니 페티스처럼 가짜 챔피언"이라는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원래 지난해 9월 UFC 178에서 세로니와 만나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이때도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어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가장 최근 경기가 1년 전인 지난해 4월 도스 안요스 전. 무릎 부상은 오랜 기간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 부상 공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UFC는 존스의 대체카드로 다니엘 코미어를 선택했다. 코미어와 존슨이 만나 타이틀을 놓고 챔피언 결정전을 펼친다. 훌륭한 차선책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르마고메도프의 자리를 대신할 파이터는 누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UFC 라이트급 랭킹은 ▲1위 앤서니 페티스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3위 도널드 세로니 ▲4위 길버트 멜렌데즈 ▲5위 마이클 존슨 ▲6위 벤 헨더슨 ▲7위 에드손 바르보자 ▲8위 마일스 주리 ▲9위 조쉬 톰슨 ▲10위 에디 알바레즈 순이다.

페티스와 주리가 7월(UFC on Fox 16)에, 멜렌데즈와 알바레즈가 6월(UFC 188)에, 존슨과 헨더슨이 7월(TUF 21 피날레)에 붙기로 돼있다.

■ UFC 187 메인카드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 vs 앤서니 존슨 앤서니 존슨 vs 다니엘 코미어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비토 벨포트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도널드 세로니 ??? vs 도널드 세로니
[헤비급] 트래비스 브라운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플라이급] 조셉 베나비데즈 vs 존 모라가

■ UFC 187 언더카드
[플라이급] 존 도슨 vs 잭 마코브스키
[웰터급] 김동현 vs 조쉬 버크먼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하파엘 나탈
[여성 스트로급]로즈 나마유나스 vs 니나 안사로프
[웰터급] 마이크 파일 vs 션 스펜서
[라이트급] 레오 쿤츠 vs 이슬람 마카체프
[플라이급] 조쉬 샘포 vs 저스틴 스코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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