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FC 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FA컵 16강이 치러진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과 부산의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이 열린다.

FA컵 32강까지는 대부분 팀들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등 조절하면서 팀을 운용했지만 결승이 가까워지면서 베스트 멤버가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클래식 서울을 상대하는 챌린지 부산의 경우 주축 선수 대부분이 출전할 전망이다.

서울은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ACL에 나가는 팀의 경우 일주일에 2경기 이상을 치러야하는 강행군이었다.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리그와 FA컵에 집중할 여력이 생겼다. 10일 우라와 레즈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조별 리그는 탈락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ACL 최종전 승리를 제외하면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다. 특히 6일 포항과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 부산 아이파크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승격 실패의 아픔을 맛 본 부산은 이번 시즌 선전하고 있다. 경남 FC가 무패로 워낙 돋보이는 성적을 내고 있어 뒤처진 인상이 있지만 7승 3무 2패 승점 2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부천 FC와 승점 차이는 4점으로 1경기 이상 차이다. FA컵 32강에서는 클래식 팀인 포항 스틸러스를 잡았다. 

부산은 이번 시즌 신임 조진호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롭게 태어났다. 조진호 감독은 지난 시즌 상주 상무를 상위 스플릿으로 진출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종 순위는 상위 스플릿 가장 밑인 6위였지만 2016년 K리그의 가장 큰 이변이자 눈에 띄는 팀이 상주였다.

조진호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승격에 실패한 부산을 빠르게 추스렸다. 임상협, 이정협 등 주력 선수 대부분을 잔류시키며 팀 전력을 유지해 다시 한번 승격을 노리고 있다. 이대로만 간다면 클래식에서 활약할 부산을 보는 것도 멀지 않아 보인다.

서울과 경기의 키 포인트는 단연 이정협이다. 7골로 경남의 말컹과 함께 득점 선수다. 경기 MVP만 5번 선정됐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로 임대됐으나 부진했고 시즌 전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부산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밀리는 부산이기 때문에 이정협의 한방이 터져줘야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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