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투수 신재웅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불펜진에서 왼손 투수 신재웅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신재웅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2-5로 뒤진 7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투구를 마쳤다.

선발 문승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재웅은 7회 첫 타자 김상수를 2루수 앞 땅볼,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비록 팀은 2-8로 졌으나 신재웅은 올 시즌 4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 1군에 온 후로 실점이 없었고 전날(16일) 경기에서도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좋아진 점은?

야구는 집중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3시간 이상 진행되는 경기에서 순간순간에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가 개인과 팀 성적을 좌우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최근에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내가 던져야할 공에 집중하고 있다.

잘 안될 때는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할까' 하는 잡생각들 때문에 공에 전달하는 힘이 부족했고, 그 결과 타자들의 스윙에 많이 맞아나갔던 것 같다.

- 호투했는데 소감은?

팀이 아쉬웠다. 팀이 패하면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이다. 팀과 내가 모두 좋은 결과를 얻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시즌 시작은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 퓨처스팀에서 경기하다 보니까 타자들을 상대할 때 정확하게 던지면 타자들이 까다롭게 느낀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부터 공을 정확하게 던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사인이 나면 포수가 미트를 대주는 곳에 최대한 정확히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

또한, 퓨처스리그에서는 성적보다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을 했다. 공을 자신있게, 정확하게, 강하게 던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변화구를 가다듬고자 힘썼다.

- 퓨처스리그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선수는 마음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데 김경태 코치님과 제춘모 코치님께서 심리적으로 편하게 해주려고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특히 김경태 코치님께서 변화구 그립 뿐만 아니라 공 던질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지금도 조언대로 던지고자 노력하고 있는 데 마운드에서 잘 먹히고 있는 것 같다.

- 각오는?

매 순간 마운드에서 늘 해왔던대로, 한결같이, 꾸준한 투구를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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