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장원준(32, 두산 베어스)이 시즌 4패 위기에 놓였다.

장원준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1개였다.

제구가 흔들렸다. 장원준은 1회 2사에서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볼을 많이 던지면서 1회부터 공 27개를 던졌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장원준은 3회 선두 타자 이종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이상호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서 스크럭스의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떴다. 3루 주자가 태그업을 시도하기에는 얕은 타구였다. 이때 유격수 김재호가 타구를 쫓아가다가 마지막 순간에 멈췄고, 뒤를 받치던 좌익수 김재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돼 0-1이 됐다.

두 번째 고비는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장원준은 4회 선두 타자 모창민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다음 타자 김태군이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홈으로 내달리던 3루 주자 모창민을 태그 아웃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아슬아슬하게 버텼지만, 볼을 줄이지 못하면서 투구 수 조절에 실패했다. 장원준은 5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투구 수 100개를 넘어섰다. 장원준은 6회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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