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가 17일 넥센과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4번째, 개인 통산 132번째 선발 승 요건을 채웠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KBO 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가 매 이닝을 어렵게 막으면서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시즌 4번째 승리 요건을 갖췄다.

배영수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8-3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달 27일 롯데와 원정 경기 이후 20일 만에 시즌 4번째 승리(1패)와 개인 통산 132번째 선발 승을 눈앞에 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9에서 3.96으로 조금 낮췄다.

투구 수 117개로 올 시즌 최다 투구 수 기록을 경신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고 스트라이크가 74개, 볼이 43개였다. 패스트볼 39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25개, 포크 볼 20개, 투심 패스트볼 3개를 던져 넥센 타선을 맞춰잡았다.

배영수는 1회 선두 타자 박정음에게 2루타를 시작으로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출루시켜 어렵게 경기했다. 1회 윤석민과 김민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고 4회 1점을 추가로 줬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올리고 수비의 도움을 받아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 2사 2, 3루에서 김재현의 타구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빠르게 향했는데 하주석이 다이빙해서 낚아채 3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5회와 6회에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하지 않은 배영수는 8-3으로 앞선 8회 수비를 앞두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8회 현재 8-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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