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25일 KIA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은 "오간도가 KIA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며 KIA에 맞춰져 있던 선발 일정을 미룰 정도로 오간도과 KIA의 좋지 않은 궁합을 경계했다.

오간도는 지난 2월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KIA와 연습 경기를 치러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안타 7개, 4점을 줬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지난 경기는 지난 경기다. 피할 생각 없다"고 예정대로 오간도를 선발로 냈다.

오간도는 KIA와 악연을 끊으려는 듯 위력적인 볼 끝을 앞세워 KIA 타선의 방망이를 제압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3km까지 나왔다. 여러 변화구 없이 패스트볼 위주 투구만으로 4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런데 수비가 무너져 승리 투수 요건을 눈 앞에 두고 무릎을 꿇었다.

1-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하주석에게 공을 받은 2루수 정근우가 1루를 송구하려다가 공을 놓쳐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1-1로 동점을 막지 못했다.

이어선 포수 쪽에서 일이 났다.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는데 차일목이 마지막 공을 놓쳐 또 이닝을 못 끝냈다. 1-2로 역전이 됐고, 이후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1-4로 벌어졌다.

오간도는 6회 수비를 앞두고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4실점, 자책점은 1점이다. 공은 102개를 던졌다.

한화는 7회 현재 1-4로 끌려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