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은 25일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지난 23일 사퇴한 김성근 전 감독을 대신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이상군 감독대행은 "권혁과 송창식은 이기는 경기에만 쓸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지난해 7월부터 한화 투수 코치를 맡아 김성근 전 감독 다음으로 한화 투수진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감독대행으로 마운드를 직접 운용해야 하는 위치가 되자 "투구 수와 휴식일 등을 고려하겠다"는 말과 함께 '권혁과 송창식 등 필승조는 앞서 있는 상황에만 투입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실제로 이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지난 2경기에서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경기 내내 끌려가자 권혁 송창식 정우람 같은 필승조 대신 24일 1군에 올라온 정재원 또는 장민재 박정진 등 다른 투수들을 썼다.

그런데 지휘봉을 잡고 세 번째 경기에선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경기에서 1-4로 뒤진 6회 두 번째 투수로 권혁을 썼다. 7회 세 번째 투수로는 송창식을 등판시켰다.

두 투수 모두 1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권혁은 공 20개, 송창식은 17개를 던졌다.

그런데 송창식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정진이 8회 2실점해서 1-6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8회 공격에서 터진 김태균의 3점 홈런에도 동점이 되지 않았다.

4-6으로 뒤진 9회 1사 후엔 마무리 투수 정우람까지 올렸다. 정우람은 2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간단히 막고 2점 차이를 지켰다.

하지만 9회 공격에서 팀 타선이 득점하지 못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4-6으로 져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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