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들의 슬램덩크2'가 지난 26일 종영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후반부에 놀랍게 선전하며 시즌3 탄생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26일 종영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언슬2')는 김숙-홍진경-한채영-전소미-홍진영-공민지-강예원 등 7명의 멤버가 걸그룹 언니쓰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첫 시즌에서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민효린의 꿈이었던 걸그룹 프로젝트, 언니쓰가 크게 성공했기에 시즌2는 걸그룹 언니쓰 2기 제작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언슬2'은 초반 매회 곤두박질치는 시청률로 골머리를 앓았다. 배우, 아이돌, 개그맨 등 다양한 스타들을 모은 화려한 라인업도, 김형석 프로듀서를 포함한 전문 프로듀싱 군단도 안방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하는 모양새였다. 

시즌2의 그림이 시즌1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초 16부작으로 예정됐고, 이미 시즌1에서 걸그룹 언니쓰 제작 과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언니쓰 2기 제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방송 초반에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하지 못 했다.


하지만 언니쓰 2기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점차 호응이 생기기 시작했다. 부진한 실력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진정성 면에서 통했다. 끈끈한 팀워크와 서로를 향한 배려심은 안방을 훈훈하게 달궜다.
 
지난 12일 '맞지?' 음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노력은 제대로 빛을 발했고 언니쓰와 '언슬2'는 재평가를 이끌어냈다. '맞지?'는 음원 공개 직후 차트 2위에 랭크되더니 1시간 만에 모든 차트 1위를 달성하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여줬다. 약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맞지?'는 전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차트 올킬과 더불어 음악 방송에서도 놀라운 무대 장악력,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최약체였던 한채영, 강예원 등도 남다른 성장력을 보여 방송이 재평가 받는 데 일조했다. 시청률 면에서 부진했지만 노력의 결실은 언니쓰의 성공으로 돌아오게 됐다. 

예정된 16부까지 방송되며 '언슬2'는 종료됐지만, 시즌3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향후 시즌3 그리고 언니쓰 3기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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