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정찬 기자] "10번 선수(이승우)가 눈에 띈다."

잉글랜드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7 A조 조별 리그 2차전 기니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주장' 루이스 쿡(본머스)은 에인슬리 나일스(아스널)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나일스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고 쿡은 그 뒤를 받쳤다. 쿡은 단신이지만 빠른 돌파와 넓은 시야를 바탕하는 패스로 경기를 운용했다. 나일스보다 수비적인 위치에 섰기 때문에 적극적인 몸싸움도 했다. 체구는 작지만 단단한 신체 능력으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기니의 수비에 막혀 답답한 경기를 치렀다. 쿡이 잉글랜드의 답답한 속을 '뻥' 뚫었다. 후반 8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쿡은 "멋진 골이었다. 구석으로 밀어넣은 게 들어갔다. 골을 기록해 기쁘다. 승점 3점을 획득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자신의 골을 설명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기거나 비기면 조 1위를 차지하고, 잉글랜드에 패하면 조 2위를 기록한다.

▲ 루이스 쿡, 잘생겼다.

쿡은 한국전에 대해 "중요한 게임이 될 것이다. 이 경기 승자가 결국 우리 조의 치열한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다. 2등도 괜찮지만, 가능하면 조별 리그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다. 중요한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한국을 "좋은 팀이다.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개개인들이 많다. 이번 U-20 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팀들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뛰고 있고, 전체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잘 갖춰진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힘든 게임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쿡의 눈에 띈 한국 선수는 이승우였다. 그는 "10번 선수(이승우)가 눈에 띈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면서도 "우리도 마찬가지로 좋은 선수진이 있다. 수비진에서는 (한국의 공격을) 잘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23일) 득점이 첫번째 골이었다.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좀 더 분전해서 몇 골 더 넣기를 바라고 있다"며 개인적인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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