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라와 원정에서 패한 제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충돌했다. 우라와는 항의 의사를 밝혔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일 "제주 선수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전례 없는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 우라와는 AFC에 항의할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제주는 지난달 3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시즌 ACL 16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라와에 0-3으로 졌다. 1차전 2-0 승리에도, 합계 2-3으로 탈락했다.

몸싸움은 연장 후반에 나왔다. 1,2차전 합계 2-2로 맞서며 10명으로 버티던 제주는 연장 후반 9분 모리와키 료타에게 실점했다. 우라와 선수들이 과도한 골 세리머니에 이성을 잃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우라와 선수들이 시간을 끌자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벤치에 앉아 있던 백동규는 그라운드로 뛰어가 우라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 조치를 받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마키노 도모아키는 "우리는 제주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친 게 아니라 서포터스들과 기쁨을 나눈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제주는 축구가 아니라 프로 레슬링을 펼쳤다"며 불만을 표현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우라와의 모 선수가 승리의 세리머니를 우리 벤치쪽으로 하며 선수들을 자극했다"며 일방적 잘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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