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글 정형근·영상 임창만 기자] 손흥민이 20세 이하(U-20) 대표 팀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유렵파와 K리거 등 리그 경기가 없는 13명의 선수가 훈련에 참여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은 강도가 높았다. 선수들은 미니 게임과 패스 훈련 등을 실시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궂은 땀을 흘렸다. 

훈련 직후 손흥민은 U-20 월드컵 선수들이 포르투갈과 경기 후 흘린 ‘눈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탈락한 뒤 펑펑 운 적이 있다. 

손흥민은 “나도 많이 운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고생했다. 국민으로서 많이 응원했다. 아쉽지만 그게 축구다. 항상 실패하고 배우고, 실패하고 배워야 한다. 실패했다고 포기하는 정신보다는 열심히 한 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상대 팀이 더 노력을 해서 우리가 8강, 4강에 가지 못한 점은 물론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나도 승리욕이 강하다. 아까 훈련을 할 때도 경기에서 지는 데 화가 났다. 백승호 선수가 울었지만 그 눈물이 나중에 더욱 값지게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U-20 선수들이 경기에서 자주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 선수라도 경기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 선수는 경기에 나서야 행복하다. 경기를 뛰지 못하면 외롭다. 좋은 미래가 있다면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축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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